24일 통계청의 ‘2013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 가구당 평균 소득은 3452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농가소득은 지난 2006년 3230만3000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바 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해 왔다. 2011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사업외 비경상소득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농업소득은 1003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9.9%올랐다. 이는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작물 생산호조로 과실 등 농작물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우, 돼지, 계란, 우유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축산수입 증가 역시 이를 견인했다.
농가의 농업외소득은 1570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15.6% 늘었다. 특히 금료수입, 농업노임 등 사업외 소득이 1152만3000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8% 늘었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외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45.5%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경상소득은 294만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2012년도에 새로 추가된 밭농업직불제, 농업생산시설 현대화 지원확대 등 공적 보조금 증가에 따른 이전소득은 584만4000원을 기록, 전년대비 2.9% 상승했다.
농가의 가구당 가계지출은 3026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농가자산은 4억58만원으로 전년대비 1.8% 줄었다. 농가 보유 부채는 2736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농가소득이 가장 높았다. 경기도는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충남과 전북, 전남은 농가소득과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농가평균에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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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한편, 지난해 어가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3858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방사능 오염에 의한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업소득(-5.1%)은 감소했으나, 어업외소득(14.8%), 이전소득(11.4%)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