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오후 독도함에서 실종자 수색·구조 현황을 보고받고 나서 "대단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작전 중인 것을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니 최대한 지원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해상에 함정 36척, 병력 3000명이 나와 있고, 육군 의료병력도 나와 있다"며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은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해군은 현재까지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150구 중 71구를 군의 구조대원들이 수습했다고 김 장관에게 보고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이어도호가 침몰 선박의 상태를 촬영해 3차원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다만 선체 내부구조의 변경으로 도면과 달라 잠수작업에 애로가 많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후 진도군청으로 이동,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김 장관 일행이 진도군청으로 이동하는 도중 진도체육관에 들러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가지 않는 쪽으로 최종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