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1분기 국제선 항공 여객수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원화 강세로 인한 내국인 해외관광객 및 중국인 관광객 증가, 소치 동계올림픽 영향 등으로 국제선 항공 여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132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공항별로는 양양(142.3%), 제주(44.8%) 등 지방공항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중국의 국제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한 197만명으로 조사됐다. 환승률도 18.3%로 1.9%포인트 감소했다.
국적 항공사가 국제선 여객의 65.1%를 수송했으며 이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지난해보다 2.7%포인트 높아진 12.1%를 차지했다.
국내선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등으로 제주노선의 여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470만명)보다 13.8% 늘어난 535만명이 이용했다. 대형 국적사 및 LCC의 여객 분담률은 각각 52.5%, 47.5%로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항공화물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및 휴대폰 등의 수출 호조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82.2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올 2분기에도 운항횟수 증가, 원화 강세 및 한류 확산 등으로 국ㆍ내외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