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김관진, 독도함 '군 현장구조지원본부' 방문

2014-04-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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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구조 작업중인 장병 격려…진도체육관은 방문 안해

아주경제 (진도) 김동욱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23일 침몰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수색·구조 작전을 지휘하는 독도함(1만4000t)에 설치된 군 현장구조지원본부를 방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독도함에서 실종자 수색·구조 현황을 보고받고 나서 "대단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작전 중인 것을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니 최대한 지원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해상에 함정 36척, 병력 3000여명이 나와 있고, 육군 의료병력도 나와 있다"며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은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안전대책"이라며 "(해군의) 능력과 기술 을 의심하지 않지만 무리하게 들어가지는 마라. 교대체제 잘 지켜라. 자주 들어가고 깊게 들어가고 시간 오버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해군은 현재까지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150구 중 71구를 군의 구조대원들이 수습했다고 김 장관에게 보고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독도함에는 미군 구조전문가 2명도 탑승해 수중 상황별 구조 방안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이어도호가 침몰 선박의 상태를 촬영해 3차원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다만 선체 내부구조의 변경으로 도면과 달라 잠수작업에 애로가 많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후 진도군청으로 이동,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김 장관이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하자 이 장관은 "상황이 어려운데 구조 지원 인력 많이 투입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 일행이 진도군청으로 이동하는 도중 진도체육관에 들러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가지 않는 쪽으로 최종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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