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저로봇 일명 '크랩스터' 투입… 선체 내부로 진입은 불가

2014-04-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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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진도) 강승훈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8일째인 23일 전남 진도 사고해역에 다관절 해저로봇을 투입키로 했다.

해저로봇(크랩스터)은 바다 밑을 여섯 개의 발로 돌아다니면서 선박 주위를 촬영하는 장비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군청에서 상황 브리핑을 갖고 "전날 학생들이 침실로 사용했던 3ㆍ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4층 선미 다인실에서 다수의 사망자를 발견, 현재까지 희생자 수는 128명으로 확인됐다. 가이드라인은 5개가 설치, 잠수인력 10명 가량이 한데 투입될 수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다관절 해저로봇과 영상음파탐지기를 구조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관절 해저로봇이 선체 내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장비는 수중 전반의 상황을 기록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해저로봇은 배 상태, 해저 지형을 비롯해 유속, 유향, 혼탁도 등 관련 데이터가 모두 축적된다"며 "만일에 시신이 유실되면 바닥에 가라앉을 수 있는데 이를 인양하는데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원격 조정을 통해 선체의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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