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오바마 방한 때 북한 핵실험 강행 가능성 낮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인 '38노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38노스'는 지난 19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갱도 터널 입구에서 대형상자와 박스, 목재를 반입하는 활동은 포착됐지만 핵실험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작년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했던 서쪽 갱도의 핵실험장을 운용하고 인사·장비를 관리하던 주(主) 지원지역에서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지역은 서쪽 갱도 뿐만 아니라 남쪽 갱도의 터널에서 핵실험을 하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곳”이라고 전했다.

'38노스'는 “북한이 과거 세 차례 핵실험을 강행하기 이전에 포착됐던 것처럼 차량·인력·장비에 대한 높은 활동 강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언론의 추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 맞춰지고 있지만 상업위성 사진 분석과 과거 핵실험에 대한 관찰결과를 토대로 볼 때 그럴 것 같지는 않고 그렇게 볼 증거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늘 일본 방문
• ​백악관, 북 핵실험장 동향 주시 강조

38노스는 “작년 2월 3차 핵실험 이전에는 차량이 운행한 흔적과 인력의 움직임이 매우 명백히 위성사진으로 포착됐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