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속속 발견되면서 시신을 검안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남 진도 팽목항에 간이 영안실이 설치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2일 전남 진도 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신속한 검안․검시를 위해 이르면 오늘 중 팽목항에 간이영안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검안이 끝나면 시신을 목포지역 병원으로 이동시켜 2차 검안을 한 후 경기도 안산 등지로 옮기게 된다.
문제는 사고 발생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시신 훼손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가족들의 신원확인이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통한 확인을 위해 임시로 시신들을 수용할 수 있는 냉동 보관고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이어졌다.
대책본부는 다만 유족이 희망 할 경우 현재와 같이 목포지역 병원으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팽목항 상황실에서 가족대표와 복지부 등 5개 부처가 모여 장례지원 방안과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