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30일 오후 5시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에서 '에로스'를 주제로 국내외 대표 작가의 작품 70여점을 경매한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사랑을 담은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도록 구매하기에 부담이 적은 중저가 미술품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앤디 워홀이 1979년 2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동성 연인 제드 존슨에게 직접 선물한 실크 스크린 작품 '하트'가 추정가 6000만∼8000만원에 나온다.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작 '러브'(추정가 미정), 임직순의 100호 크기 대작 '꽃과 여인들'(추정가 7000만∼1억2000만원), 이중섭의 은지화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자화상'(3500만∼4500만 원) 등도 경매에 출품된다.
이대원 화백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제작한 작품 '농원'은 경매 추정가 4억∼6억 원에 나온다. 김환기의 본격적인 추상으로 나아가는 시기의 과슈 작품인 '18-III-70'도 출품된다. 추정가는 5000만~7000만원이다.
프랑스산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쉴드 2005'(800만∼1500만 원)를 비롯한 와인 7병도 경매에 나온다. '페트뤼스 2003'(38만~580만원)과 '이건희 와인'으로 알려진 '샤또 라뚜르 1982'(400만~800만원)도 출품된다.
경매는 ‘EROS’란 주제에 맞게 전시 중에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24일에는 리셉션 행사로 EROS 콘서트가 진행되며 밤 10시까지 전시한다. 26일에는 'EROS'란 주제로 강의도 열린다. 출품작은 오는 23∼29일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02)39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