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은 오는 5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대표이사 겸 부회장 선임 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작년 홍콩 경매가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해외 사업을 보다 확장하고 전문적으로 마케팅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학준 현 대표는 홍콩경매 등 해외 부문 사업을 전담하고 이옥경 대표는 국내 미술품 판매와 기획 등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옥경 대표는 가나아트와 서울옥션을 설립한 이호재 회장의 여동생으로, 지난 2001년 이 회장이 운영권을 넘긴 이후 줄곧 가나아트를 이끌어왔다. 공석인 가나아트 대표직은 서울옥션 이호재 회장의 장남인 이정용 상무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이호재 회장은 서울옥션 회장직에서 물러나 이사직만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장은 서울옥션의 지분 18.3%를 이옥경 대표는 1.66%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이 회장의 아내와 두 아들이 13.16%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가나아트갤러리의 지분은 이호재 회장이 100%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