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김효정 = 정몽준 막내아들 ‘국민정서 미개’ 막말 파문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 정모씨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이는 지난 17일 일부 실종자 가족이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생수병을 던진 것에 대한 글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몽준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즉각 사죄했습니다. 또 사과문 발표 전후로 세 번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어리다지만 그런 발언을..“ ”정몽준 아들 정말 실망스럽다,“ ”실종자 가족들께 백번 죄송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역에서 발생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21일 오후 12시 30분까지도 탑승객 23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침몰한 세월호 탑승객 중 사망자는 현재까지 64명으로 집계됐으며 174명이 구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파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이를 두둔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변희재 대표는 정몽준 의원 막내 아들 막말 파문과 관련해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갓 고교 졸업한 학생이 자신의 의견 낸 것 갖고 단지 정몽준 아들이란 이유로 마녀사냥 한다"며 "그 열정으로 박원순 아들 병역기피나 취재들 하라. 둘다 군대 빠진 박원순 부자와 달리 정몽준 씨와 장남은 둘다 ROTC 장교 출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