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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의왕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김성제 의왕시장이 22일 왕곡동 왕림교 하부공간에서 열리고 했던 산들길 준공식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로 수 많은 승객들이 실종상태에 놓여 있는 등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현 시점에 의왕시 역시 애도행렬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공식 잠정 보류를 결정한 것이다.
시는 이러한 차원에서 산들길 준공식을 잠정보류했지만 시민편의를 위해 조성한 산들길은 예정대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왕송호수부터 백운호수까지 연결되는 산들길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조성돼 있어 시민들에게 최적의 건강증진 및 여가활용 공간이다.
산들길은 2006년도부터 타당성 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12년 6월 공사에 착공, 1년 10개월만에 준공됐다.
총길이 6km에 폭6m로 조성된 산들길의 예산절감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설치와 병행시공했으며 총사업비는 209억원으로 60%인 125억원은 수자원공사와 국비 등으로 조달했고 84억원은 시예산으로 충당했다.
시는 이번 산들길 완공으로 그동안 고천·오전과 내손·청계, 부곡지역 등 3개 권역으로 단절되어 있는 의왕시의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