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3분 등장" "이민호 불참"…중국 베이징모터쇼 '난리'

2014-04-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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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단체 관광버스 대절에 암표상까지 등장

중국 신징바오 21일자 1면에 실린 사진. 베이징 모터쇼에 김수현 팬들이 대거 몰리며 혼잡을 빚고 있는 모습. [사진=신징바오 캡쳐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 모터쇼 행사에서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한류 스타 김수현을 보려는 중국 팬들이 몰리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 언론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순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베이징 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는 김수현이 현대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공안당국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행사를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현대차는 자사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이번 베이징 모터쇼 미디어데이에 김수현을 초대한다고 공개했다.

본래 이날은 미디어데이로 승인받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만 참석할 수 있는 날이지만 김수현을 보기 위해 일부 팬들은 거액의 웃돈을 주고 표를 구해 행사장에 입장했으며 진입과정에서 일부 보안요원과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날 김수현은 본래 20일 오전 11시30분경 베이징 현대차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으나 팬들이 전시장 입구를 가로막으면서 행사장이 임시로 폐쇄되고 보안요원들이 팬들의 입장을 막았다. 이에 베이징 모터쇼 주최 측은 12시경 방송을 통해 교통 혼잡으로 스타가 현장에 도착하지 못해 행사가 취소됐다고 발표했으나 팬들은 전시회장을 떠나지 않았다.
 

베이징 모터쇼 행사장에 걸린 이민호 사진. 이날 이민호는 베이징 모터쇼 행사장에 불참했다. [사진=중국신문사]


결국 오후 2시경 팬들이 해산할 때쯤 김수현이 행사장에 3분 정도 모습을 드러내 간단한 멘트를 한 후 즉각 떠났다. 본래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소피 마르소, 데이비드 베컴, 이민호 등도 행사장에 모습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다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앞서 한 자동차 전문 온라인 잡지가 공개한 김수현을 비롯해 이민호, 소피 마르소, 데이비드 베컴, 린즈잉 등 스타들의 베이징 모터쇼 참석 시간표가 온라인에 떠돌면서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인파가 대거 몰렸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베이징~청더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징순루 등에는 차량이 평소보다 몇 배로 늘어나면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베이징 인근 톈진에서는 김수현을 보기 위해 팬클럽에서 대형 버스를 대절해 모터쇼 전시회장을 찾기도 했다. 본래 50, 80, 100위안 하는 베이징 모터쇼 입장표가 김수현 효과에 암표상들 사이에서 최고 700위안에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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