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속살을 드러냈다. 진보된 3D 기술은 IMAX관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의 빌딩 숲 날아다니기는 실감나게 다가왔고,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 맥스(제이미 폭스)가 사고로 전기인가 ‘일렉트로’로 변신한 장면은 눈을 즐겁게 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볼거리만 제공하지 않았다. 파커는 연인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딜레마에 빠졌다.
이후 파커는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벗을 때마다 그웬에 대한 생각과 자신을 둘러싼 여론들, ‘나무 위 고양이를 구하는 것이 행복과 무슨 상관이냐’ 등의 반응들 때문에 회의감도 느낀다.
그러던 중 스파이더맨을 광적으로 좋아하던 맥스는 일렉트로로 변한 뒤 사람들이 자신을 괴물로만 보고 스파이더맨은 영웅 취급하는 것에 대해 큰 배신감에 폭주한다.
여기에 파커의 오랜 친구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마저 적으로 돌아서며 ‘그린 고블린’이 되고 만다. 오스본은 일렉트로와 손잡고 스파이더맨 타도를 외친다.
영화는 풀(full) 3D로 제작돼 일렉트로의 모습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명불허전 제이미 폭스의 연기 역시 일품이다. 앤드류 가필드는 토비 맥과이어와는 다르게 원작에 충실한 ‘피터 파커’를 연기했다. 출연작마다 명품연기로 화제를 모은 데인 드한도 한 축을 담당하며 눈길을 끌었다.
12세 관람가로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