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들의 수색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사고 해역인 서해의 거센 조류 때문이다.
18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30분부터 무인로봇은 사고 선박 주변 보트에 대기시켰지만 파도와 물살이 거세지면서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바닷속으로 투입을 못 하고 있다.
서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조류가 강한 바다로 알려져있다.
세계 최초로 308m를 잠수해 해저잠수기록을 갖고 있던 영국 다이버 존 베넷이 2004년 실종된 곳도 전북 부안 앞바다였다.
그는 조류에 휩쓸려 실종된 후 시신도 발견하지 못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의 유속은 3노트에 달한다.
3∼4노트의 조류는 태풍이 불 때 성인이 빌딩 꼭대기에서 맨몸으로 바람을 맞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여기에 물은 공기 보다 14배나 저항을 더 받는다.
바닷속과 선체 상황은 잠수사에게 더 불리하다.
바닥이 자갈과 함께 펄밭이어서 물살까지 빠른 곳에선 손전등을 켜도 30㎝ 이상 시야 확보가 어렵다.
600톤급에 불과했던 천안함보다 10배나 큰 7000톤에 달하는 세월호에 진입해도 잠수사들이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면서 전진해야 한다.
선체에 진입해 미로 같은 내부 통로에서 생존자를 찾아내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
어두운 선체 안을 더듬어가며 이동하지만 배 구조가 복잡하고 안에 떠다니는 부유물과 구조물이 위험한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 훈련을 받은 대원에게도 이런 조건은 공포스럽다는 게 잠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잠수 장비가 구조물에 부딪힐 수 있고 공기 밸브가 저절로 잠겨 질식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정상적인 잔잔한 바다에서 잠수하면 공기통으로 1시간30분을 버틸 수 있지만 이런 악조건에서는 호흡이 빨라져 머물 수 있는 시간이 40분 내외에 불과하다.
수색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는 이유다.
이런 바다속 조건을 감수하고 해군 잠수사들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안전 규정을 넘나들며 잠수하는 셈이다.
18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30분부터 무인로봇은 사고 선박 주변 보트에 대기시켰지만 파도와 물살이 거세지면서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바닷속으로 투입을 못 하고 있다.
서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조류가 강한 바다로 알려져있다.
세계 최초로 308m를 잠수해 해저잠수기록을 갖고 있던 영국 다이버 존 베넷이 2004년 실종된 곳도 전북 부안 앞바다였다.
그는 조류에 휩쓸려 실종된 후 시신도 발견하지 못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의 유속은 3노트에 달한다.
3∼4노트의 조류는 태풍이 불 때 성인이 빌딩 꼭대기에서 맨몸으로 바람을 맞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여기에 물은 공기 보다 14배나 저항을 더 받는다.
바닷속과 선체 상황은 잠수사에게 더 불리하다.
바닥이 자갈과 함께 펄밭이어서 물살까지 빠른 곳에선 손전등을 켜도 30㎝ 이상 시야 확보가 어렵다.
600톤급에 불과했던 천안함보다 10배나 큰 7000톤에 달하는 세월호에 진입해도 잠수사들이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면서 전진해야 한다.
선체에 진입해 미로 같은 내부 통로에서 생존자를 찾아내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
어두운 선체 안을 더듬어가며 이동하지만 배 구조가 복잡하고 안에 떠다니는 부유물과 구조물이 위험한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 훈련을 받은 대원에게도 이런 조건은 공포스럽다는 게 잠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잠수 장비가 구조물에 부딪힐 수 있고 공기 밸브가 저절로 잠겨 질식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정상적인 잔잔한 바다에서 잠수하면 공기통으로 1시간30분을 버틸 수 있지만 이런 악조건에서는 호흡이 빨라져 머물 수 있는 시간이 40분 내외에 불과하다.
수색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는 이유다.
이런 바다속 조건을 감수하고 해군 잠수사들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안전 규정을 넘나들며 잠수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