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미국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렇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클럽 하우스 라커룸에 적어놓은 ‘SEWOL 4.16.14’ 문구에 대해서 “마틴 김(통역사)과 의논해서 올렸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슬픔에 잠긴 국민들의 아픔을 잠시나마 달래주는 역투를 펼쳤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선수 고맙습니다” “류현진 덕분에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졌네요. 류현진 파이팅” “세월호 실종자들 무사히 돌아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