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국제적인 중화권 영화감독 오우삼(吴宇森·우위선)이 신작 ‘태평륜(太平輪)’을 중국판 ‘타이타닉’으로 보는 외부의 시각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태평륜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과 마찬가지로 전쟁, 여성, 사랑, 바다, 호화여객선 등의 요소를 내세우고 있어 중국판 타이타닉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고 우한완바오(武漢晚報)가 17일 보도했다.
그는 또 “대작인 만큼 여러 가지 면에서 요구가 엄격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촬영장에서 늘 긴장 상태로 임하고 있다. 그 결과 부상도 당하고 건강에도 적신호가 오는 등 심신적으로 무척 힘든 상태이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소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촬영 초기부터 오 감독의 부상과 건강 문제로 잠시 촬영을 중단하는 등 무수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아직도 촬영을 마치지 못한 상태이다.
영화 태평륜은 세상이 혼란했던 1940년대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여객선 태평륜호의 침몰사건을 배경으로 3쌍의 연인들이 보여주는 파란만장한 인생과 사랑을 진술할 예정이다.
특히 장쯔이(章子怡), 둥다웨이(佟大爲), 황효명(黃曉明·황샤오밍), 송혜교, 금성무(金城武·진청우)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