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지난 16일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섰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해상에서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로 학생들 대부분이 실종된 안산단원고 분위기는 그야말로 침통 그 자체였다.
안산 단원고 현관 앞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교직원들은 근조라는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단 채 수심이 가득찬 모습이었다.
4층 강당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대형 TV로 실시간 구조상황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나왔으면 하는 안타까운 부모의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단원고도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 대부분이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로 실종돼 정상적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 오는 23일까지로 임시휴교를 추가 연장한 상태다.
또 이날 오전 7시부터 총 8대의 버스를 전남 진도로 순차적으로 출발시켰고, 6대는 추가인원이 확보 될 경우 출발시키기 위해 대비해둔 상태다.
한편 단원고는 학생 325명, 교사 15명 등이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 이번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