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작업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2014-04-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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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정부는 혹시 살아 있을 지 모르는 생존자를 빠른 시간 안에 구조하기 위해 잠수부와 항공기, 선박, 인양크레인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세월호 내부로 직접 진입해 구조 활동을 벌일 잠수부는 현재 55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해양경찰청, 해군, 소방본부 소속이며 민간 잠수부들도 속속 현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은 파도가 굉장히 강해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월호가 뒤집어져 침몰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민간잠수대원 3명이 조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으나 고기잡이배에 의해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잠수부들은 사고 후 십여 차례 선박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빠른 유속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혹시 있을 생존자들을 위한 공기주입 장치 설치도 늦어지고 있다.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에 갇혀 있는 것을 '에어포켓'(Air Pocket)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기를 주입하고자 한 시도지만 아직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해군과 해경 등이 총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빠른 유속 때문에 선체 안으로의 진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다.

이 줄이 있어야 잠수부들이 배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구조 활동을 벌이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밀물과 썰물이 없는 정조시간인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조시간인 오전 7시, 낮 12시 45분, 저녁 7시 전후에 잠수부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일에는 선박 인양을 위한 2000∼3000t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하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탄력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사고 이후 시간이 꽤 흘렀다는 점에서 생환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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