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을 하더라도 생존자가 버티기 힘들다”는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의 분석에 손석희 앵커는 “그래도 만약에라도…”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백점기 교수는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움직이기 어려운데 여러 개의 방 객실 문을 내려가 닫는다는 것이 쉽지 않듯 힘들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그래도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고 백점기 교수는 “거의…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손석희 앵커는 고개를 숙이고 10여 초간 침묵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참담한 심경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손석희 앵커는 북받치는 감정을 애써 누르면서 “교수님의 분석이 틀릴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