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분양한 서울 역삼동 ‘역삼 자이’가 중대형 물량 위주임에도 전가구가 순위내 마감됐다. 지난달 서울 돈암동에 공급된 =‘돈암 코오롱 하늘채’도 순위내 청약을 마쳤다. 2월에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1순위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분양시장에서 주거환경이 주택 선택에 중요 포인트가 됐다”며 “출퇴근 걱정 없는 직주근접이나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된 중심상권 인근 단지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사대문과 여의도, 강남권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대문 지역에서는 금호건설이 이달말 성북구 돈암 5구역을 재개발한 ‘길음역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490가구(전용 59~119㎡) 중 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광화문까지 차로 15분이면 도착한다. 성북구 일대 4년만에 신규 입주되는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올 11월 입주가 가능하다.
금호건설은 다음달에는 서대문구 홍제동 무궁화단지를 재건축한 ‘홍제 금호어울림’ 91가구(전용 84㎡)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적십자병원·백련산·안산·인왕산 등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8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북아현 e편한세상’ 1910가구(전용 59~109㎡) 중 623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반경 5km 내 여의도·광화문·시청이 위치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이대역과 5호선 충정로역이 이용 가능하다.
11월 GS건설은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 ‘경희궁 자이’ 2366가구 중 1077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광화문·서울시청이 걸어서 20분 거리고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가깝다.
여의도 출퇴근이 편리한 서북권에서는 현대건설이 이 양천구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를 이달 분양한다. 1081가구(전용 59~155㎡) 중 일반분양 물량은 426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강서구 공항동 4-8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마곡 힐스테이트’도 이달 분양한다. 603가구(전용 59~114㎡) 중 316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지하철 5호선 송정·마곡역 이용이 쉽다.
롯데건설은 영등포구 당산동 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4구역 롯데캐슬(가칭)’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195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03가구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강남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368가구(전용 56~113㎡) 중 5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분당선,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9월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를 재건축해 ‘서초 우성3 래미안(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421가구 중 4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분당선 강남역이 걸어서 5분 내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