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문 맞아?] "금융위는 금투협 자격을 의심해"

2014-04-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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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금융위원회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개선안을 만들면서 업계 의견수렴 창구인 금융투자협회를 배제했다고 한다. 금투협이 대ㆍ소형 증권사 간 이해가 갈리는 NCR 산정방식을 구할 때 업계 전체를 아우를 능력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란다. 이런 이유로 대형사에만 유리해 양극화 안이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으나, NCR 알맹이인 산식을 구할 때 금투협 얘기는 듣지 않았단다.

일부 금융위 간부는 이런 소문을 그대로 인정한다. A 과장은 "NCR 산정방식 변경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입장이 갈릴 수밖에 없었다"며 "금투협이 양쪽 입장이나 업계 전체를 대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산식을 만들 때 협회를 참여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금융위는 금투협을 뺀 채 업계와 직접 만나기로 했단다. A 과장은 "이달 안에 NCR 개선안 관련 공청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여기서 직접 증권사 입장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금투협은 NCR 개선안을 위해 업계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개선안을 만들 때 업계 얘기를 충분히 금융위에 전달했다"며 "상당수가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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