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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시청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15일 제막식을 갖는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릴 제막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길원옥(86) 할머니와 보훈·안보단체 회원, 여성단체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시낭독, 살풀이 공연, 헌화 등으로 진행된다.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36㎝ 규모이며, 청동과 석재로 만들어졌다.
소녀상 제작은 김운성(50)·김서경(49) 부부가 맡았다. 이 부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고양시 소녀상, 미국 글린데일시 소녀상, 거제시 서 있는 모습의 소녀상 등 4개 소녀상을 조각한 베테랑이다.
소녀상 바로 옆에는 시민이 추모할 수 있도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돼 설치됐다.
평화의 소녀상 조형물 건립은 고양시(2013년 5월 건립), 거제시(2014년 1월 건립)에 이어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세 번째다.
한편 시청 광장의 소녀상은 일본의 인권침해와 역사은폐, 왜곡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높여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