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웹툰의 진화 어디까지] <상> 모객 도구에서 콘텐츠 사업의 핵심으로

2014-04-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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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대표적인 포털 인기 콘텐츠인 웹툰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페이지뷰를 높여주는 역할을 넘어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등 기타 콘텐츠 사업의 소재로 각광받으며 영향력을 넓혀가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정조준, 포털 사업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포털을 통해 연재되고 있는 웹툰의 모객 효과는 전체 콘텐츠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코리아클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서비스하는 웹툰은 지난 2월을 기준으로 각각 8억뷰와 1억뷰를 넘어서는 월간 페이지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방문자의 비중은 더욱 높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2월 한달 동안 네이버와 다음의 웹툰 서비스를 방문한 사용자는 약 470만명과 1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타나났다. 월간 페이뷰와 월간 방문자 집계에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방문자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한 웹툰 서비스 이용자의 비중이 전체 인터넷 사용자(약 4000만명)의 3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3년 다음의 ‘만화속 세상’을 본격적으로 시장된 포털 웹툰 시대는 불과 10년만에 포털 사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웹툰 서비스의 활성화로 뛰어난 작가들의 대거 집중되며 콘텐츠 확산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웹툰의 경우 애니메이션(놓지마 정신줄), 게임(와라 편의점), 연극(삼봉이발소) 등으로 제작된바 있으며 특히 ‘목욕의 신’, ‘신과함께’ 등이 영화, ‘치즈인더트랩’, ‘패션왕’ 등이 드라마 제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10일 마무리된 런던 도서전에 네이버 웹툰을 번역 전시하고 해외 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당을 진행하는 등 자사 웹툰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올 하반기에는 ‘라인 웹툰’이라는 브랜드로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모바일과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포털사들이 웹툰 서비스의 강화와 확장을 추구하는 것은 웹툰이 가진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젊은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신규 포털 이용자를 빠르게 유입시킬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 개발로 새로운 수익 모델의 확충도 수월하다. 무엇보다 감각적인 아이디어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의 조화를 적극 활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 일로를 걷고 있는 웹툰은 내년에는 약 3000억원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규 먹거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각 포털사들이 자사가 보유한 뛰어난 작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한다면 새로운 한류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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