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스마트폰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내년에 차원이 다른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모바일 ‘퀀텀점프’를 위한 차세대 20나노급 LPDDR4 메모리를 개발했음에도 정작 써먹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내년엔 그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모바일AP는 모바일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PC의 중앙처리장치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에 채택이 되는 시점이 곧 양산시기”라며 “LPDDR4는 전부터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나, 인텔, 퀄컴 등 칩셋 업체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예상하는 LPDDR4 양산시기는 올해 말 정도다.
또한 최근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AP 스냅드래곤 810과 808을 선보였는데, 그 중 810이 LP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내년 초 모바일기기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해 53.6%의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독보적인 1위로, 퀄컴이 LPDDR4 지원 AP를 상용화하면 관련 시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810은 또한 고성능 4K UHD 인터페이스를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등 현재 모바일 성능 한계를 뛰어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S6 등 내년에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폰들은 전작보다 속도와 저전력, 화질 등에서 월등한 성능 차이를 보여줄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