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선에 따르면 10일 배구계 관계자를 빌어 '올시즌 흥국생명을 이끈 류 감독이 정규리그 꼴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9일 팀 총 감독 제의도 고사하고 선수들을 모아 작별인사를 하고 팀을 떠난 것도 덧붙였다.
류 감독은 올시즌을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출전기회를 부여하며 팀 리빌딩 시기로 삼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7승(23패)밖에 챙기지 못하며 시즌 도중에는 가까스로 10연패에서 탈출하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흥국생명은 류 감독의 후임으로 내부 승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철 수석코치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