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전국노래자랑'…김을동 등 현역 의원 3명 참가 '눈길'

2014-04-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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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여야 의원 3명이 오는 1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회 사무처는 9일 ‘서울 영등포구편’인 이날 대회에 참가신청을 한 42개팀 가운데 새누리당 김을동, 이완영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기자 출신의 김 의원은 항일운동을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김두한 전 의원의 딸, 배우 송일국 씨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초선인 이 의원은 신청서에서 “소박하고 친근한 국회의원으로 국민과 가까워지겠다는 다짐”이라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진 의원도 “정치인 진선미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귀요미(귀여운 사람이라는 뜻의 은어)’ 딸 진선미가 돼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국회의원 외에도 이날 대회에는 의원 보좌관, 국회사무처 직원, 경비대원, 출입기자 등 국회 참가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회 한의진료실의 신미숙 한의사는 “자녀가 국회에서 일하는 것을 믿지 않아 보여주려고”, 이상철 의회방호담당관실 주무관은 “여자친구에게 가방을 사주고자” 참가한다고 밝히는 등 이색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 예심을 거쳐 19일 오후 1시 국회 잔디마당에서 본심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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