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오염기업’ 207곳 외곽 이전

2014-04-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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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오염공장 외곽으로 이전.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수도권 일체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베이징(北京)시가 과밀화 해소 등을 위해 207개 기업을 외곽으로 이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9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가 1차로 이전할 기업 207곳을 선정해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성 등에 통보했다.

대상 기업의 구체적인 명단은 대외적으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화학공업, 가구제조, 건설재료, 의류방직, 주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이른바 '3고1저'(三高一低) 산업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3고1저'란 '고투입', '고에너지소모', '고오염', '저효율'을 의미하는 조어다.

이에 따라 허베이성이나 톈진 에서도 이처럼 환경오염을 대거 유발하고 에너지소모량이 많은 낙후된 업종을 해당 지역에 이전시키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베이징과 허베이성, 톈진시가 서로 논의해 이전 기업을 결정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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