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 내 ‘게스트하우스’ 속속 도입

2014-04-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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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기존 초호화 주택에만 마련됐던 게스트하우스가 최근 아파트 시장에도 적용되면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집주인과 손님이 따로 숙박을 함으로써 서로간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것은 물론, 입주민 간의 친목도모 등 활용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가 늘어난 데에는 아파트가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아파트 분양가와 관리비만 높이는 커뮤니티시설 대신 게스트하우스 같은 실속형 시설의 인기가 늘면서 건설사들도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게스트하우스를 적극 배치하고 있다.

수원 SK Sky VIEW 분양 관계자는 “주로 게스트하우스는 지인들과의 파티나 가족친지 방문 시 숙소로 활용되는데 연말이나 연초에는 예약 없이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라며 “이용요금이 아파트 공동경비로 쓰이기 때문에 관리비 절감 효과도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게스트하우스를 한강의 프리미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층수에 배치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101동, 102동의 지상 19층에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6실을 마련해 한강의 리버뷰, 서울숲의 그린뷰, 남산타워 일대 및 강남도심을 아우르는 어반뷰까지 파노라마 전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약 5680㎡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 안에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해 비즈니스라운지, 북카페, 레슨룸, 카페테리아, 사우나&스파, 실내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전용면적 25~216㎡, 총 688가구 규모다.

트리마제 분양 관계자는 “특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조식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를 접목 시켰으며 특화된 커뮤니티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 트리마제 게스트룸


오는 10일까지 계약이 진행되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실용적인 커뮤니티 구성이 돋보인다.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보육시설 등이 마련되며 단지 앞 치동천을 바라볼 수 있게 배치된다. 이 아파트는 총 344가구 모두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최고 23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으며 빠른 시일 내 계약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평택 소사벌지구B-6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 린 센트럴파크’에는 게스트하우스 2실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소사벌지구 내 유일하게 사방이 공원으로 둘러싸인 입지를 자랑하며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국제신도시, LG전자 진위2산업단지와도 가깝다. 또 2015년 개교 예정인 소사벌2초등학교(가칭) 예정부지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난 4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입주민을 찾아온 방문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 도입했다. 커뮤니티센터에는 개인작업이나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스튜디오,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단지 내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5층 51개동 전용 59~192㎥ 3658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 84~192㎡ 1114가구다.

대원은 오는 5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 A2-1블록에서 `죽동 대원칸타빌`을 선보인다. 게스트하우스와 실버카페, 북카페, 주부문화센터 등 다채로운 공간이 제공돼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또 중앙잔디광장, 생태연못, 캠핑장 등 단지 내 자연친화공간을 도입했다. 지하 2층 지상 33층 11개동 전용 74~84㎡ 총 1132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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