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이준 "싸이코패스 역할? 나쁜 상상 많이 한다"

2014-04-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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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이준 [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연기자 이준이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배우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김지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은 "2년 전에 공식석상에서 사이코패스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단지 사이코패스라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어떤 역할로 제안이 들어왔어도 했었을 것"이라고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어떤 캐릭터를 참고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따라한다면 내 것이 안 나오는 것 같다. 캐릭터에 몰입해서 일기를 써본다거나 나쁜 상상을 많이 하는 것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은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에 싱그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훈남 바리스타 류태오 역을 맡았다. 사이코패스임에도 불구하고 배우 뺨치는 연기력으로 치료감호소에 들어와 있는, '갑동이'를 자신만의 영웅으로 여기는 캐릭터다.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17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에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스토리가 그려진다. 오는 11일 오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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