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 상승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2.6% 이상 급등했다.
특히 중국 산업은행 주식은 7개월래 최고치로 올랐으며 아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고분유한공사 주식도 3.4%나 뛰었다. 창청자동차 주가도 5.7%나 상승했다. 올해 초 중국 정부가 금융기업에 대한 자금 규제를 완화한 후 지난주 세금 완화책을 쓰면서 시장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날 홍콩의 항셍지수도 1.7% 상승해 지난 1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 하락한 1만4606.88에 마감됐다. 미국 기술주에 급락에 따라 일본의 헬스캐어ㆍ기술주 등도 떨어졌다. 다케다 제약업체의 경우 5.2%나 추락했다. 미국 법원이 60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라는 소식에 급락세를 유도했다. 소프트뱅크도 4.5% 떨어졌고 야후 재팬도 3.3%나 급락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도 홍콩에서 2시19분 기준 0.4%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아시아 등지에 기술ㆍ통신주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한국 코스피는 0.2%, 대만 가권지수는 0.1% 하락했다. 호주 S&P/ASX200 지수와 뉴질랜드 NZX50지수도 각각0.2%, 0.9% 떨어졌다. 다만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지수는 0.2% 올랐다.
니코에셋매니지먼트의 존 베일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증시 변동성이 최고조에 올랐다"며 "시장은 앞으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