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남아 항공 허브 구상 먹구름

2014-04-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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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월2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의 저가항공사 전용터미널(KLIA2)이 개장된다. 

말레이시아는 새로 개장되는 KLIA2를 거점으로 동남아지역의 항공 허브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 항공 허브를 육성해 관광과 서비스업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말레이사의 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개장 한달을 앞둔 4월1일 에어아시아 CEO는 KLIA2 터미널로의 이전을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전을 거부하는 이유는 KLIA2 터미널의 개장준비 지연과 안전문제로 안전 문제가 해결 될 때 까지 이전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새로 개장하는 KLIA2 터미널 최대의 입주항공사로 꼽히는 에어아시아의 입주 거부는 동남아 저가항공의 거점이라는 전략을  유명무실화 시킬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또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수색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당국의 미숙한 대응, 도난 여권으로 탑승한 승객의 발생은 출입국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말레이시아는 2014년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로 선언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중국과 국교수립 4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그러나 실종된 항공기의 탑승객 3분의2가 중국인으로 말레이시아 관광을 멀리하는 움직임이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말레이시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달러를 넘어 중진국 대열에 들어와있다. 정부는 2020년에 선진국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가 관광과 서비스업의 육성이다.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문제로 인해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은 분명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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