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이는 중앙합동조사단에 참여한 군과 민간 전문가들이 무인기 엔진과 연료통, 기체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결과"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우리 측 지역에서 추락한 무인기들이 북한군 전방부대에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최근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의 비행 목적은 단순 장비운용 시험이 아니라 군사적 목적이 있는 정찰 활동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개조되면 대전∼울진 축선까지의 군부대와 주요 국가전략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추락한 무인기가 정찰용으로만 이용되면 평택∼원주 축선까지 정찰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를 공격용으로 개조하면 울진 원전까지 타격 반경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이런 분석 결과를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무인기를 1000대 이상 보유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 3월 공개된 자폭형 무인타격기를 100여대 실전 배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인기를 실제적인 위협으로 평가하고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길이 5.8m, 폭 5.6m의 자폭형 무인타격기의 작전 반경은 600∼800㎞에 달하고 최대 속력은 시속 400㎞에 이를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르면 10일께 북한 무인기 종합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