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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전 7시30분 인천공항에서 6·25 참전 중국군 유해 437구의 인도식이 열렸다. [인천 = 중궈신원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4/06/20140406100730487313.jpg)
지난달 28일 오전 7시30분 인천공항에서 6·25 참전 중국군 유해 437구의 인도식이 열렸다. [인천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지난달 한국에서 중국으로 송환된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의 신원조회를 위해 유전자(DNA) 데이터뱅크를 만든다.
중신왕(中新網)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우대무휼안치국은 한국이 송환한 437구의 중국군 유해에 대한 신원정보가 확보되지 않아 중국군 전사자 유족들의 조속한 유족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들 유해에 대해 DNA 검사를 실시하고, 유가족들이 요청할 경우 대조확인 작업을 통해 가족 찾아주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에서 대규모로 중국군 유해가 송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하루속히 가족의 유해를 찾고자 하는 유족들의 뜻을 반영코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 정부는 6·25 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437구를 중국에 송환했다.
중국정부는 랴오닝성 선양(瀋陽) 시내에 있는 '항미원조(抗美援朝)열사능원' 부지 한쪽에 별도의 묘역을 새로 건립해 유해를 합동으로 안치하고, 송환된 유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감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복잡한 검사 준비 과정과 엄청난 비용 문제, 1∼2년이 걸릴 수 있는 감정기간 등 신원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60년전 사망해 매장된 유골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현재 자국 과학기술로 DNA 감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