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트로피가 한국에 도착했다.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방한 행사가 열렸다. 트로피 투어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시작돼 3회를 맞았다.
한국 코카콜라 대표이사 이상엽 대표이사는 이날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브라질 월드컵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이번 기회가 큰 힘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트로피는 월드컵 가치뿐 아니라 챔피언이 되기 위한 뜨거운 노력의 상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트로피가 한국에 머무는 3일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는 월드컵을 향한 투지를 일깨워주고 축구팬에게는 꿈과 희망 되길 바란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는 바람을 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FIFA 홍보대사 크리스티앙 카랑뵈는 기성용과 이창용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언급했다.
카랑뵈는 "나 역시 축구를 막 시작할 때는 롤모델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진품 트로피를 언젠가 들 날이 오겠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노력했고 1998년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에게 큰 희망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6일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진품 월드컵 트로피 소비자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