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유럽순방...84번 행사참여, 120여개 협약체결

2014-04-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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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중간)이 브뤼셀 EU본부를 방문해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오른쪽),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유럽 순방 일정이 지난 1일 벨기에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순방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 3대 방면에서 눈에 띄는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중국 외교부는 유럽 순방 기간 중 시 주석은 총 84번 활동에 참가했고 120여개의 협약서를 체결하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외교 행보를 보였다면서 시 주석의 11일간 유럽 순방 결과를 보고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시 주석이 각국 수장들과의 정상회담에서부터 친민적인 활동까지 그 규모와 내용면에서 매우 다양한 행보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활동 과정 중 자국의 정치∙외교적 이념을 친근한 언어적 표현을 통해 전 세계로 명확히 전달하면서 유럽에 ‘중궈러(中國熱∙중국열풍)’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왕이 부장은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중국과 유럽의 정치ㆍ경제무역 관계를 비롯해 인적문화교류 또한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어냈다고 평했다. 

특히, 정치 관계와 관련해 중국은 유럽 4개국과 포괄적ㆍ전략적 협력관계, 전방위적인 우호협력관계를 체결했고, EU와는 최초 공동성명을 통해 평화, 성장, 개혁, 문명의 4대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총 4국가와 120여개의 협정 체결하고 경제부역 협력 방면에서 EU가 중국 최대의 무역 파트너임을 확인시켰다.

특히, 시 주석의 유럽 순방은 중국과 유럽의 경제무역관계를 양에서 질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 중국과 EU 양측의 자유무역협정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대화협상을 통한 무역 분쟁 해결에 대한 합의점도 이끌어냈다. 또 양측은 핵에너지, 항공, 기차 등 전통적인 합작 영역을 넓혀 함께 제3국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2일부터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4개국을 국빈 방문하고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 유네스코 본부 및 유럽연합(EU) 본부 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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