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은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로 농작물을 파종하기 전에 퇴비를 살포하는데, 미처 숙성되지 않은 퇴비를 뿌리는 경우도 있고 발효된 퇴비에서도 상당한 냄새가 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은 물론이고 꽃박람회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구는 환경부서와 농업부서 합동으로 악취대책단을 구성해 이달 초부터 5월말까지 활동에 들어갔다. 악취대책단은 호수공원을 끼고 있는 장항동과 전원주택이 많은 농촌지역인 설문동 등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일일순찰을 실시한다.
대책단은 농경지에 미숙성 퇴비나 음식물쓰레기를 살포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생활쓰레기 소각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인다. 또한 민원 발생지역에 현수막 13개를 설치해 농민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꽃박람회를 앞두고 방문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꽃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악취대책단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