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 형형색색 꽃이 만발한 용인시는 한반도 및 경기도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꽃 향기에 취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꽃 향연 장소를 찾아본다.
먼저 용인8경 가운데 제8경에 해당하는 가실벚꽃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제2회 용인 에버 벚꽃 축제’는, 오는18일~20일까지 3일간 가실리 호암미술관 앞 ‘호암호수’ 일원에서 열린다.
아울러,세계적인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는 지난 달 21일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27일까지 튤립축제가 열리는데, ‘동화 속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우리 가족 피크닉’을 주제로 방문객들을 동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네덜란드의 대표 캐릭터 미피와 안데르센 동화의 캐릭터 프린세스 엄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원에 선보이는 110품종 120만 송이의 봄꽃 중 104품종 90만 송이를 튤립으로 구성, 화려한 매력을 발산한다.(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www.everland.com 031-320-5000)
들꽃 카페트가 펼쳐지는 용인농촌테마파크는,꽃과 바람의 정원 철쭉원 무궁화원 등에서 꽃 향기를 맡으며 종일 느린 걸음으로 거닐기에 좋은 쉼터이기도 하다.
원두막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누워 낮잠도 잘 수 있는데,12만7055㎡규모에 300여종의 들꽃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농경문화전시관 나비·곤충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사암리 871-3) 031-324-4053
비봉산 기슭 66만㎡에 자리잡은 한택식물원은 서울 근교에서 야생화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식물원이다.
소설 ‘어린 왕자’ 속 바오밥 나무를 만날 수 있는 호주 온실 등 36개 테마정원에서도 연인 친구 가족 단위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비밀의 화원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의 자생식물들이 잡초처럼 홀대받던 시대에 희귀 멸종위기 식물의 대량번식과 자생식물 보전을 위해 1979년 개원, 현재 2400여종의 자생식물과 6600여종의 외래식물 등 총9000여종 900만 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봄 가을꽃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2(옥산리 365) 031-333-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