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전 세계적으로 기술 지원이 종료되면 현재 윈도XP에서 제공되는 보안 업데이트, 버그 수정, 온라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국내외에 걸쳐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넷 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윈도XP는 출시 이후 12년간 전성기를 누리며 지금까지도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절대적인 점유율을 감안해 MS는 일부 보안솔루션 업데이트에 한해 7월 14일까지 연장 지원하기로 했으나, 이 기간이 끝나면 아무리 강력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있다고 해도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 그동안 PC의 OS 업그레이드를 미루어왔던 개인과 기업 PC의 시스템 안전성이 각별히 유의되는 시점이다.
당장 OS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면, 국내에 유통되는 개인용 솔루션을 선택해 PC의 전체 시스템과 데이터를 백업하여 안전성부터 우선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호나라’는 보안 취약점을 노린 악성코드 전용 백신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사전 대비를 위한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2014', 안랩 'V3'와 같은 보안, 백업 솔루션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윈도XP 전용 백신은 윈도XP 자체의 신규 취약점을 악용한 특정 악성코드를 탐지, 치료한다. 보급계획은 오는 8일 이후로, 윈도XP 신규 취약점 악용 악성코드가 발견될 경우 즉각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사용을 위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호나라(http://www.boho.or.kr/kor/main/main.jsp)’에 접속해 윈도XP 전용 백신을 다운로드하여 실행한 후, PC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치료하면 된다.
아크로니스의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2014(Acronis True Image 2014)’는 중요한 데이터와 운영체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백업’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개인용 PC 백업 솔루션이다.
AIT2014는 쉽고 간단한 사용법으로 누구나 쉽게 PC를 셀프 백업ㆍ복원할 수 있으며, 부팅영역 손상 시에도 아크로니스 부트 모드로 진입해 빠르게 부팅영역을 복원할 수 있다.
또한 윈도 XP 서피스팩3(SP3)에서 비스타, 7, 윈도 8.1 그리고 윈도 홈 서버 2011까지 폭넓게 지원하므로, 기술 지원이 종료되는 윈도XP의 시스템 또한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다.
특히 아크로니스의 특허 기술인 시큐어존(Secure Zone) 기능을 이용하면 어떠한 외부 공격에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날로 급증하는 사이버 테러 및 해킹, 바이러스 감염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안랩은 최근 다차원 분석 플랫폼을 적용한 V3 제품군을 출시했다.
다차원 분석 플랫폼은 새로운 V3의 통합 플랫폼으로, 강력한 악성코드 통합 분석 및 대응, 향상된 탐지 및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V3 제품 군에는 의심 파일의 행위를 분석해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의 실행을 사전 차단하는 ‘행위기반 진단’과 의심 파일에 대한 클라우드 평판 정보로 의심스러운 신규 파일을 분석하는 ‘평판기반 진단’이 적용됐다.
최초 1회 검사로 안전성 확보 후 새로운 파일 및 변환된 파일을 검사하는 ‘스마트 스캔(Smart Scan)’ 기술로 검사 속도가 기존 V3 대비 최대 10배가량 빨라졌다. 이와 함께 성능 향상을 위한 ‘TS 프라임(TS Prime)’ 엔진을 적용, 엔진 용량을 기존 V3 제품군의 30% 수준으로 경량화해 사용자 PC의 시스템 부담을 대폭 감소시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에선 현재 990만 대의 PC가 윈도XP를 사용 중이다.
혼란스러운 지원 중단 시기를 노리는 온갖 악성코드와 대규모 APT 공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는 시스템과 데이터 백업을 모두 실행에 옮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