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1분기 중고주택 거래량 ‘반토막’

2014-04-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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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1분기 중고주택 거래량이 전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1분기 중국 베이징 중고주택 거래량이 전 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시주택건설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베이징 중고주택 거래량이 2만3156채로 전 분기보다 43% 넘게 감소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2일 보도했다.
이는 월 평균 거래량이 1만 채도 안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3월 베이징 중고주택 거래량은 겨우 8943채에 달해 3월 기준 지난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월 중고주택 거래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실제로 베이징 충원먼(嵩文門), 솽징(雙井) 등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신규주택 거래 역시 위축되고 있다. 지난 3월 베이징 신규주택 거래량은 7289채로 전달 대비 227% 늘었지만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6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베이징시 전체 신규주택(보장성 주택 포함) 거래량은 1만6418채로 전 분기 대비 41.4% 줄었다.

중국 베이징 중위안(中原)부동산 연구총감 장다웨이(張大偉)는 “은행권의 신용대출 축소와 베이징시 실거주자용 주택 분양 공급량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부동산기업 사장도 베이징시 실거주자용 주택 분양 공급량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일부 부동산업체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거주자용 주택은 90㎡ 이하 소형주택 위주로 건설되며 주변의 인근 주택보다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  베이징 호적을 가진 무주택자나 1주택 소유자, 혹은 조건에 부합하는 타지인도 가능해 실거주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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