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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1분기 중고주택 거래량이 전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1분기 중국 베이징 중고주택 거래량이 전 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시주택건설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베이징 중고주택 거래량이 2만3156채로 전 분기보다 43% 넘게 감소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3월 중고주택 거래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실제로 베이징 충원먼(嵩文門), 솽징(雙井) 등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신규주택 거래 역시 위축되고 있다. 지난 3월 베이징 신규주택 거래량은 7289채로 전달 대비 227% 늘었지만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6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베이징시 전체 신규주택(보장성 주택 포함) 거래량은 1만6418채로 전 분기 대비 41.4% 줄었다.
중국 베이징 중위안(中原)부동산 연구총감 장다웨이(張大偉)는 “은행권의 신용대출 축소와 베이징시 실거주자용 주택 분양 공급량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부동산기업 사장도 베이징시 실거주자용 주택 분양 공급량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일부 부동산업체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거주자용 주택은 90㎡ 이하 소형주택 위주로 건설되며 주변의 인근 주택보다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 베이징 호적을 가진 무주택자나 1주택 소유자, 혹은 조건에 부합하는 타지인도 가능해 실거주자들이 선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