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어려움 딛고 가족이 됐어요”

2014-04-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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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도내 장애인부부 16쌍 공주서 합동결혼식 -

사진=장애인합동결혼식 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내 장애인부부 16쌍이 2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3500여 하객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히고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도에 따르면 이들은 따뜻한 부부애로 역경을 극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장애인 부부로, 그동안 생활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다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이날 뜻 깊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 가운데 천안시에 거주하는 지체장애 5급인 박영숙 씨는 지체장애 2급인 이준영 씨를 만나 이날 결혼식을 올리고, 앞으로 자신보다 더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석두 충남행정부지사는 이날 격려사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시는 신랑신부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도가 더 큰 개념의 가족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진행해 온 행사로, 그간 226쌍의 장애인이 부부로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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