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봄을 맞아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이른바 빅3로 꼽히는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해킹과 가짜 상품 판매(티몬), 공정위 제재(위메프) 등 잇단 악재가 이어지며 소셜커머스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이 크게 하락,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빅3는 봄 시즌 맞춤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출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겨우내 주춤했던 매출이 봄부터 여름까지 크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해당 기간을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올해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올해는 ‘5월 황금연휴’ 등 매출 호재가 많아 소셜커머스 3사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런 논란들로 인해 향후 과장 광고 및 가짜 상품 조사 등 소셜커머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방침으로 알려져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난 쿠팡 역시 소셜커머스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속될 경우 반사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 3사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이 소셜커머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당 악재를 무마하기 위한 상품 차원의 혜택을 제공할 경우 오히려 정상적인 판매 시스템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소셜커머스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내부 단속 및 시스템 강화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획기적인 특혜를 제공하는 상품적인 대책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전년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실용적인 상품을 추가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