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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중국 시안의 중소기업센터 개소식에 참가했다. (왼쪽부터) 김흥식 삼성전자 단지장, 함정오 코트라 중국본부장, 왕구워롱 섬서성 부상무청장, 야오차오잉 섬서성 상무청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철규 중소진업진흥공단 이사장, 전재원 주시안총영사, 정구호 시안한국상인회장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의 광폭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과 교두보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한 청장은 이를 위해 중국, 그 중에서도 내륙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주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중국의 내륙지방 경제개발 기조도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6년부터 서부 12개성을 대상으로 대형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서부대개발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부 6개성을 포함하는 '중부굴기정책'도 2007년부터 전면 진행 중이다.
실제 시안에 삼성반도체 공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고 현대자동차가 충칭에 제4공장 건설을 결정하는 등, 국내 대기업의 이 지역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협력 중소기업들의 동반진출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한 청장은 중소기업의 내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맞춤형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중국 내륙의 중심도시인 허난성 정저우와 산시성 시안을 잇따라 방문해 현지 기업과의 MOU 체결, 2일 문을 연 '시안 중소기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특히 1일에는 허난성에서 최대의 유통기업인 데니스그룹 왕런샹 회장과 만나, 국내 중소기업의 원활한 진출과 시장 연착륙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청장은 왕 회장과 향후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데니스그룹 유통망에 입점시키고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K-HIT PLAZA' 설치도 추진키로 합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니스 그룹은 허난성 내에 16개의 백화점과 44개의 대형마트, 118개의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각각 성내 전체 점포수 점유율의 42%, 44.2%, 35%를 차지한다. 무엇보다 시장 상황과 실질적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글로벌 전략 및 지원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마케팅사업처 내에 전략마케팅팀과 판로지원팀을 두고 수출인큐베이터ㆍK-히트 플라자 입점 등 판로개척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2일 개소한 시안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중소기업들의 중국 내륙 진출을 돕는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한 청장의 중국 내륙진출 전략과 중진공의 실행력이 얼마나 호흡이 맞을 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