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소녀시대 멤버 효연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효연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B씨는 지난달 30일 0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지인의 집 2층에서 효연과 장난을 하다가 손가락에 눈 부위를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소녀시대 멤버 효연은 B씨에게 “1층으로 떨어지겠다”며 투신할 것처럼 장난했고 제지하는 B씨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는 과정에서 B씨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화가 난 B씨는 바로 용산구 보광파출소에 효연을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장난으로 투신자살을 하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얼굴을 맞았다고 신고하는 남자가 있나?” “장난치고는 너무 심한데” 등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사건의 정확한 정황에 대한 분분한 의견을 내놓았다.
사건의 개요와 일치하는 성지글이 등장하자 과거 효연이 토크쇼에 출연해 “멤버 태연과 5년 전 격하게 말다툼을 했다”는 발언 등이 재조명되면서 왕따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성지글의 신빙성이 높아지자 ‘제2의 티아라 사건’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티아라는 화영과 함께 활동하던 당시 온라인 게시판에 화영에게 떡을 억지로 먹이는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이나 리허설 무대에서 혼자 있는 화영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왕따설이 불거졌고 결국 화영은 그룹에서 탈퇴했다.
티아라 멤버들이 SNS를 통해 올렸던 발언 등도 화영의 왕따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티아라는 수많은 질타를 받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왕따설이나 성지글이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폭행 혐의’라는 타이틀을 면치 못한 걸그룹의 위상에 위기가 온 것은 분명하다. 소녀시대의 발걸음이 당분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