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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사진=남궁진웅 기자]
박 시장은 "5개월 전에 오세훈 시장의 용산 통합개발 방안이 무산되면서 서부 이촌동 시민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거와 같은 통합 개발 방식은 안 되고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시는 용산 개발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두 달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은 정 의원이 서울의 항구도시화를 언급한 데 대해 "오세훈 시장이 있었어도 추진할 수 없었던 사업을 지금 와서 추진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용산에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고 한강에 항구를 만들겠다는 것이 오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인데 감사원은 당시에도 사업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강남 코엑스 일대 개발 계획 등도 대규모 개발 방식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발이 필요할 할 때는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훌륭한 전략가는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훌륭한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현직 시장으로서 민생과 미래를 챙기는 일만큼 중요한 선거운동은 없다"면서 "2년6개월 동안 천만 서울 시민의 삶이 편안했고, 저는 진정한 행정가, 정치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