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인문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정지우의 신작인 이 책은 기존의 철학적으로 분노의 근원을 파헤쳤다.
‘분노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 분노와 관념의 관계에서부터, 집단주의의 병폐에 빠진 한국사회, 퇴행한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증오 현상등 분노에 관한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분노는 기쁨, 슬픔, 두려움, 당혹감 등 다른 감정들과 달리 관념에서 촉발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분노의 실체를 정의하고 그 대안을 위해 니체의 <선악의 저편>과 <도덕의 계보>, 에릭 호퍼의 <맹신자들>, 찰스 테일러의 <불안한 현대 사회>, 에리히 프롬의 <반항과 자유>,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순진함의 유혹>, 바버렛의 <감정의 거시사회학>, 게일린의 <증오> 등 쟁쟁한 학자들의 분노와 개인, 사회의 개념을 분석했다.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