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북한 선택 장래를 결정하게 될 것"

2014-04-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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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윤병세 장관은 지난달 31일 "북한은 어제도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핵실험 여부는 최종적으로 북한 지도부에 달린 것이지만, 그 선택은 북한의 장래를 크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날 123명의 공관장이 참석한 올해 재외공관장회의 개최 개회사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오늘 이 시간에도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북한 지도부는 추가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해온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과 더 큰 협력의 길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만일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세 장관 <자료사진>



그는 또 최근 한일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연중무휴로 전개되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역사수정주의적 언동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여론의 규탄 대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장관은 "정부 출범 2년차 우리 외교 환경은 단 한 순간도 한눈을 팔 수 없을 정도로 냉엄하다"면서 "한반도에서 동북아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인 도전이 제기되고 있고 커다란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공관장들은 윤 장관으로부터 올해 업무 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리의 안보환경과 통일기반 구축',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을 주제로 한 김규현 국가안보실(NSC) 1차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강연을 각각 청취했다.

류 장관은 강연에서 "통일 준비는 빠를수록 바람직하다"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통일 준비를 위한 핵심 정책이며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범정부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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