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박목사, 살인자가 자선사업가로? 추악한 진실 밝혀져

2014-03-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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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사/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신분 세탁으로 살인자에서 자선사업가가 된 양치기 목사의 비밀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살인죄로 13년간 복역을 하고 출소해 '재소자들의 아버지'가 된 박 목사의 정체가 그려졌다. 

박 목사는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한 후 새로 만난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살인죄로 13년간 복역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 목사가 됐다. 

박 목사는 소년가장ㆍ장애인ㆍ필리핀 이재민을 돕기 위한 범국민적 기부 문화를 이끌며 나눔 운동도 전개했다. 하지만 자선단체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이 박 목사는 크리스천의 이름을 팔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사기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제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박 목사와 주변인들을 조사했고 결국 박 목사와 자선사업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RS 전화로 모금한 돈은 출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눔 운동은 모두 거짓인 게 드러난 것.

'그것이 알고 싶다' 박 목사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인자가 자선사업가, 목사로 위장한 거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무기징역으로 감옥에서 살게 했어야 한다", "살인자가 사기꾼이 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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