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 주택 전셋값이 19개월째 상승세다. 다만 이사철 마무리와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는 7개월째 상승세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는 0.23%, 전셋값은 0.47%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매매가 1.49%, 전셋값 5.51%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은 0.30%, 지방은 0.17% 상승했다. 대구는 0.54%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경북(0.36%)·경기(0.34%)·인천(0.33%)·충남(0.26%)·서울(0.22%) 순으로 올랐다. 전남(-0.07%)·세종(-0.01%)·제주(-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남(0.63%)·노원(0.59%)·영등포(0.47%)·동작(0.37%)·도봉(0.35%)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셋값은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이주수요가 줄어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은 0.73%, 지방은 0.23% 상승했다.
인천이 1.01%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기(0.82%)·대구(0.51%)·서울(0.50%)·대전(0.40%)·충남(0.39%)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세종(-0.25%)과 전남(-0.08%)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구로(0.093%)·노원(0.90%)·양천(0.83%)·성동(0.77%)·동대문(0.76%)구 등이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2억3233만8000원으로 전월(2억3174만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억4512만6000원, 서울·수도권 3억2060만6000원, 지방 1억5006만5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국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1억4011만원으로 전월(1억3924만2000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억5376만2000원, 서울·수도권 1억8786만2000원, 지방 9560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1㎡당 평균 매매가는 전국 254만1000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은 511만1000원, 서울·수도권은 362만6000원, 지방 153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1㎡당 평균 전셋값은 전국 163만원으로 서울 302만1000원, 서울·수도권 224만원, 지방 106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전국이 62.4%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62.1%, 지방 62.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