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에서 용이 난다(?)… 서울 관악구, 43번째 작은도서관 문 열어

2014-03-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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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도림천에서 용이 난다고(?)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주민의 운동 공간, 쉼터로 활용되던 도림천에 작은도서관을 최근 개관했다고 31일 밝혔다. 
작지만 알차게 꾸민 이곳은 '도림천에 용나는 작은도서관'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처럼 지역의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바란다는 의미에서다.

컨테이너를 이용해 서원동과 신원동 사이 도림천 승리교에 설치됐다. 연면적 43㎡ 규모로 열람석은 10석이다.

연두빛과 진홍빛으로 색이 입혀져 설치작품을 연상시킨다. 용을 상징하는 독특한 조형물이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옥상을 수변무대로 해 독서행사, 주민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컨테이너 벽면 일부는 강화유리로 바꿔 외부에서 안이 훤하게 보인다. 당연히 내부에서도 도림천을 바라볼 수 있다. 벽으로 막힌 일반도서관과 달리 시야가 트인 새로운 형태로 통유리를 활용해 개방감을 줬다.

이곳 역시 관악구의 다른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모든 도서관이 소장 중인 약 50만권에 달하는 책을 빌릴 수 있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에는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매주 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이번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은 관악구가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던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조성' 프로젝트의 최종 결실이라는데 그 의미를 지닌다.  유종필 구청장 취임 초 5개에 불과했던 도서관이 43개로 늘어난 것이다.

관악구는 구민 누구나 지식의 혜택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지식복지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대표적인 게 바로 도서관사업이다.

유 구청장은 "이번 도서관은 신림사거리 순대타운의 랜드마크로 자연과 문화가 숨쉬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책을 보러온 주민 등 모두에게 개방해 이웃을 만나고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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