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당내 경선 관리에 불만을 품고 칩거에 들어간 지 사흘 만인 30일 경선 일정을 재개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미숙한 경선 관리와 그 과정에서 저를 견제하는 선발 후보들의 언행은 제 경선 참여가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 회의감이 들게 할 정도에 이르렀고, 지난 2주는 인간에 대한 신뢰까지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며 숙고에 들어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보등록 기간 연장, 컷오프 방식 등 거론되는 것마다 저를 위한 조치라고 비난하고 그때마다 당은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어정쩡하게 제가 특혜를 기대하는 것처럼 했다”고 토로했다.
표면적으론 이날 황우여 대표가 철저한 경선 관리를 약속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 사무총장도 서신을 보내 유감을 표명하는 등 부족하나마 재발 방지를 다짐하면서 김 전 총리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경선 재개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전 총리의 활동 중단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정몽준 의원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충격요법’을 쓴 게 아니냐는 해석도 동시에 낳고 있다.
경선 경쟁자인 정 의원에 미치지 못하는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칩거’라는 카드로 존재감과 관심을 끌어냈다는 것.
아울러 당과 청와대를 향해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는 무언(無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총리가 과거 노회한 정치인들이 자주 동원했던 칩거라는 낡은 방식을 통해 불만표시를 한 것은 스스로 ‘올드함’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역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정의 제2인자까지 역임한 김 전 총리로서는 당내 경선 흥행실패는 물론, 자신의 중도사퇴 등으로 서울시장 본선에서 야당에 패했을 때 자신에게 돌아올 책임론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이 복귀를 재촉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처음부터 의도된 전략이 아니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문제가 뚜렷이 부각됐고, 시정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미숙한 경선 관리와 그 과정에서 저를 견제하는 선발 후보들의 언행은 제 경선 참여가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 회의감이 들게 할 정도에 이르렀고, 지난 2주는 인간에 대한 신뢰까지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며 숙고에 들어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보등록 기간 연장, 컷오프 방식 등 거론되는 것마다 저를 위한 조치라고 비난하고 그때마다 당은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어정쩡하게 제가 특혜를 기대하는 것처럼 했다”고 토로했다.
표면적으론 이날 황우여 대표가 철저한 경선 관리를 약속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 사무총장도 서신을 보내 유감을 표명하는 등 부족하나마 재발 방지를 다짐하면서 김 전 총리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경선 재개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전 총리의 활동 중단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정몽준 의원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충격요법’을 쓴 게 아니냐는 해석도 동시에 낳고 있다.
경선 경쟁자인 정 의원에 미치지 못하는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칩거’라는 카드로 존재감과 관심을 끌어냈다는 것.
아울러 당과 청와대를 향해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는 무언(無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총리가 과거 노회한 정치인들이 자주 동원했던 칩거라는 낡은 방식을 통해 불만표시를 한 것은 스스로 ‘올드함’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역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정의 제2인자까지 역임한 김 전 총리로서는 당내 경선 흥행실패는 물론, 자신의 중도사퇴 등으로 서울시장 본선에서 야당에 패했을 때 자신에게 돌아올 책임론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이 복귀를 재촉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처음부터 의도된 전략이 아니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문제가 뚜렷이 부각됐고, 시정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